【앵커】
오늘 중부 내륙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초겨울 추위도 막지 못한 훈훈하고 따뜻한 나눔의 현장을 김장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잘 절여진 배추를 씻고 또 씻습니다.

빨간 양념을 구석구석 발라주면 보기만 해도 맛깔스런 김장 김치가 완성됩니다.

어린 아이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장 담그기에 나섰습니다.

[이다은 / 인천시 남동구: 오늘 처음 해보는데 신나고 재밌어요.]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온 몸은 움츠러들지만 김치가 한 포기씩 쌓일수록 보람도 켜켜이 쌓여갑니다.

직접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담근 김장이라 의미는 배가 됩니다.

[김충기 / 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배추랑 갓, 쪽파 이런 것들을 직접 친환경으로 키워서 그것을 나눔 하다보니까 조금 더 건강하게…]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오늘 담근 김치는 800kg 정도.

전부 홀몸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집니다.

[배진교 / 남동이행복한재단 대표: 많은 봉사자들이 되게 추위에 떨기도 했지만 김장은 추워야 맛있다는 생각으로 다들 열심히…]

강추위에 아침 수은주는 설악산이 영하 17도, 서울은 영하 6.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기상청은 대륙 고기압이 확장한데다 복사 냉각이 더해져 1월 말에 해당하는 한겨울 추위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분간 기온 변동폭이 크고 눈비 소식도 잦아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주길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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