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아프리카 짐바브웨로 갑니다.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조건부 퇴진에 합의했다고 미국 CNN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무가베 대통령은 군 장성들로부터 자신과 가족들의 신변 안전과 사유 재산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2. 독일입니다.

지난 9월 총선에서 4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습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은 총선 이후 연정 협상을 벌여왔지만 난민, 에너지, 환경, 세제 정책을 놓고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제 메르켈 총리에게는 새 연정 구성이나 재선거 실시 등의 선택지가 남아있는데, 재선거 시 4연임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인도로 갑니다.

중국기업 샤오미가 인도 스타트업 100곳에 1조 원을 투자합니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샤오미 최고경영자 레이 쥔 회장은 이런 계획을 밝히면서
샤오미 본사는 주요 몇 가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협력사들이 공급하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4. 미국입니다.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 찰스 맨슨이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캘리포니아주 교정국이 밝혔습니다.

맨슨은 1969년 유명 여배우 등 7명의 잔혹한 연쇄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50년 가까이 복역 중이었습니다.

5.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명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미국 대학농구선수들에 대해 "배은망덕하다"며 그냥 감옥살이하게 내버려 뒀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이런 심경을 밝힌 이유는 한 선수의 아버지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선처를 부탁해서 선수들을 석방시킨 자신의 공로를 알아주기는 커녕 절도를 별거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야당의원들은 이런 트럼프를 속이 좁다고 성토했습니다.

6. 칠레입니다.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다음 달 17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2위인 알레한드로 기예르 상원의원과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되는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