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와 관련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또 다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행위에 "악의는 없었다"며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단 비껴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 국민들에게 우선 사과했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직원들의 판단 착오와 저의 부덕의 소치, 불찰로 인해서 이런 일이 생기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유해 수습 보고를 은폐한 이유를 집중 캐물었습니다.

[김성찬/자유한국당 의원: 이 정부 은폐 정부다. 조직 자체 편성도 아마추어, 조직 운영도 아마추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 장관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해 악의적으로 은폐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현장에서 비공개하자고 했던 결정이 결코 일을 빨리 털어버리기 위해서 빨리 이 일을 털어버리고 손을 씻어버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점을….]

이번 사건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되새기라는 의원들의 주문도 있었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의 각료들과 일꾼들은 우리 국민들과 한 마음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느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김 장관은 "또 다른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때 판단하겠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에 참석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AI 방역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채종윤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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