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새해 첫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정운영 철학에 맞춰 보건복지·교육 분야 예산을 크게 늘렸다는 점입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은 대폭 줄였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은 정부의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인 4.5%보다 2.6% 포인트 높습니다.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큽니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국정 철학에 걸맞게 늘어난 예산은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집중 투입합니다.

이들 분야 예산은 총 144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5조 2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영유아보육료 지원에 912억원, '이국종 예산'으로 불리는 중증외상센터 지원에 212억원이 들어갑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인 이상 가구의 소득 기준 90% 이하의 아동 수당 월 10만원도 지급 시기를 조정해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게 됨으로써 더욱 복지 수준을 두텁게 했습니다.]

일반·지방행정 분야에는 지난해 대비 5조 6천억 원 증가한 69조 원이,

또 교육과 국방 분야에 각각 6조 8천억과 2조 8천억이 증가한 64조 2천억 원과 43조 2천 억 원이 배분돼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SOC 분야는 대폭 감소해 3조 1천억 원이 준 19조 원이 배분됐지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1조 3천억 원 추가됐습니다.

실세의원들이 지역구를 챙기려는 이른바 '쪽지 예산' 탓입니다.

정부는 오는 8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공고안 및 배정 계획'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채종윤 / 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