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3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대로 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산적한 법안 처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각 당의 강조점이 모두 다른데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 쌓인 앙금까지 겹쳐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을 하고 오는 11일부터 2주간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정기국회 폐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법안 처리가 미흡한 만큼 곧바로 임시국회를 개회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겁니다.

하지만 각 당 모두 중점이 서로 달라 입법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과 대공수사권 폐지 등 국정원 개혁 법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개헌과 함께 선거제도 개편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어렵사리 마련된 예산이 민생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이들 법안에 대해 한국당은 절대 불가 입장입니다.

대신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중점 법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부 여당이 군소야당을 정치꼼수로 어떻게든 예산안을 변칙처리하고, 앞으로의 정치일정 로드맵을 잡아가는 정부 여당 행태에 대해 규탄합니다.]

국민의당은 방송법과 특별감찰관법, 국민체육진흥법 등에 적극성을 띠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협상을 야합으로 규정하는 등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앙금이 깊게 쌓여있다는 점도 법안 처리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채종윤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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