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과 내일 미국에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가 열립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단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도 이번 주 잇달아 잡힌 정책회의에서 주요 결정을 속속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캐스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오늘과 내일 열립니다.

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의 퇴임 전 마지막 회의에서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 美 연준 의장(2주 전): 연방금리의 점진적 인상이 건강한 노동시장 유지와 FOMC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 안정화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법인세를 대폭 삭감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탓에 내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보조를 맞춰야 할 상황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모레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0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국 중앙은행도 내일 열릴 정책회의에서 현재의 긴축정책을 이행할 의사를 내비칠 방침입니다.

[로베르트 할베르 / 독일 바데르방크: 미 연준이 금리를 조금 더 올리리란 걸 다들 알고 있기에 ECB나 영국은행 등 그 누구도 현재의 긴축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양적완화 추가 실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올 하반기에만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한 캐나다 중앙은행도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더 올릴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6.6%까지 치솟은 멕시코도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알레한드로 디아즈 데 레온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모레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저물가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러시아 중앙은행도 현지시간 15일로 잡힌 정기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이 밖에 아이슬란드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노르웨이, 스위스, 터키, 칠레, 페루 중앙은행들도 각 현지시간 14일 일제히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내일까지 열리는 미 연준의 FOMC 정례회의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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