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국회에 이같이 보고하고 이익 균형의 원칙에 따라 농축산물 등 민감한 시장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산업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한미 FTA 타당성 조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통상절차법 상 한미 FTA 협상을 위한 마지막 국내 절차입니다.

[백운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은) 한미FTA에 대해서도 무역 적자를 이유로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는 이런 미국의 주장에 대해 차분하고 굳건하게 대응해 왔으며….]

정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1차 협상을 시작해 약 한 달 간격으로 후속 협상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협상 쟁점은 단연 자동차 분야입니다.

한미 FTA 협상이 개시된 지난 2012년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140억 달러.

미국의 거센 시장 개방 요구가 예상됩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서 '미국 자동차가 국내에서 더 잘 팔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할 수는 있습니다.]

농업 분야는 이미 많은 부분이 개방돼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이) 만약에 농산물을 건드리면 저도 미국 측에 민감한 이슈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농산물을 이 시점에서 건드린다는 것은 미국이 소탐대실하는 것입니다.]

한편 국회 보고는 자유한국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회의 참석을 문제 삼아 한국당의 퇴장 속에 진행됐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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