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서웠던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모처럼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말썽이었는데요. 수도권에는 도입 이후 두 번째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장환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의 불꽃이 램프에서 성화봉으로 옮겨집니다.

어제 서울에 도착한 성화가 한옥마을의 작은 골목길까지 찾아왔습니다.

한 영국인이 고즈넉한 한옥 기와를 배경으로 성화 봉송 특별 주자로 나섰습니다.

뒤따르는 관광객들도 벅찬 마음으로 만세를 부르며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해봅니다.

[이설/서울시 중구: 성화봉송 너무 감동적이고 평창올림픽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평창 화이팅!]

[남항자/서울시 종로구: 금메달을 한 20개는 따야된다,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만세!]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한산했던 거리가 나들이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여전히 두꺼운 겉옷으로 중무장을 하긴 했지만 다니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황진샘/충남 보령시: 요 며칠 되게 추워서 나올 엄두가 안났는데 오늘은 좀 따뜻해서 거리로 놀러나왔어요.]

다만 중국발 스모그가 들어오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대부분 '나쁨'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황연재/서울시 성동구: 추위가 풀려서 나오려고 할때마다 미세먼지가 생기니까 좀 아쉽죠.]

수도권에는 도입 이후 두 번째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내일 서울과 경기, 인천의 7천6백51개의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해야합니다.

또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폐쇄합니다.

환경과학원은 내일은 오늘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당분간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