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비상저감조치가 다시 발령된 가운데, 내일은 황사까지 유입될 예정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 백m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도심이 온통 뿌옇습니다.

미세먼지가 괴로운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한수정 / 경기도 수원시 : (미세먼지 때문에) 요즘 목이 칼칼해서 일단 침 삼키기도 힘들고 숨 쉬기도 힘든 것 같고요.]

방학을 맞아 붐벼야 할 눈썰매장은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진희 / 눈썰매장 직원 : 미세먼지 발령하고 부터 사람이 거의 반으로 줄어가지고…미세먼지가 없어져야지 사람이 오고 장사가 되니까….]

【스탠딩】
수원 시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전광판입니다. 미세먼지가 ㎥당 96㎍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월요일에 이어 또 다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차량 2부제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배출 사업장의 운영시간이 단축 또는 조정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했습니다.

기상청은 대기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는 당분간 계속해서 높겠다고 밝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황사까지 유입돼, 대기질은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조강남 / 기상청 환경연구사 :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황에서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황사를 포함한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서….]

이에따라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외출을 피하고, 밖에 나갈 때는 식약처가 인증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 /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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