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영화 '흥부'의 조근현 감독이 故 김주혁을 추억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흥부'를 통해 故 김주혁과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봤다.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故 김주혁을 캐스팅 하는 과정에서 애태웠던 감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조근현 감독은 "주혁 씨는 그날 결심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다음 날 제가 한창 각색을 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 8시 경에 혼자 영화사를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뭔가 나는 질문이 있겠거니 했는데 별 말도 없다가 벌떡 일어나서 가겠다고 그러더라. 그 순간에 제가 그냥 '이때다' 싶어서 '같이 합시다' 그랬더니 '예' 하고 홀연히 사라졌는데 굉장히 행복한 고통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듯 故 김주혁과 함께 살을 부비며 작업했던 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고인을 추억하고 애도했다. 

지난 해 10월,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한 유해진은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김주혁 씨, 명복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故 김주혁에 대한 짧은 추모의 인사를 전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해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별이 된 영화인들을 기리는 무대에 오른 차태현은 "하늘에서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길 빌겠다"며 "정말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두터운 친분을 쌓았던 故 김주혁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에 진행자였던 김혜수 역시 "소중한 분을 떠나보내는 게 쉽지 않다"며 추모 영상을 보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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