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항철도는 영종도에 들어가면 요금이 크게 올라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인천시와 정부가 환승할인구간 확대에 합의했지만, 비용 부담을 놓고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하루에 22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바다를 지나 영종에 들어서면 요금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뭘까?

2007년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단계 개통 때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별도 요금제였습니다.

민자철도인 탓에 운임에 건설비와 운영비가 반영된 것입니다.

때문에,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갈아타고,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 운임을 세 번 징수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2010년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2단계 개통하면서 상황이 바뀝니다.

검암역~서울역까지 전체 역이 다른 노선과 환승이 되자, 통합환승할인을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나의 노선에 두 개의 운임체계를 갖게 된 이유입니다.

환승역이 없다는 이유로 민자 운임체계를 적용받는 영종 이용자들은 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이상훈 / 인천시 중구 : 영종에서 (서울) 홍대입구까지 철도요금이 왕복 6천원 가까이 나오는데, 말이 안 되는거 같습니다.]

운임단가를 비교하면 수도권 철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km당 111원을 부담합니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운서역까지 통합요금제를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2040년까지 연 46억~88억원 정도의 수입 감소분을 누가 부담할지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30% 정도 부담할 수 있다는 반면 정부는 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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