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우여곡절 끝에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습니다.
앞으로 캐스팅보터로서 정치혁신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는데, 6월 지방선거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바른미래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난 상태에서 박주선, 유승민 공동 대표 체제에 김동철
원대대표, 지상욱 정책위의장 등의 진용으로 첫 발을 땠습니다.

국민의당에서 21석, 바른정당에서 9석으로 30석의 제3당으로 출발하며 앞으로 미래만 바라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와 보수, 중도에서 갈등하던 당 이념도 미래정당이라는 정신만 담기로 하고, 햇볕정책 계승 역시 명시화하지 않기로 조율했습니다.

[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국정을 견제 비판하면서도 반대 만을 일삼는 구태 정당이 아니라 여야를 조정할 협치를 주도해서 한국 정당사를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양당 구도 속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제 3당의 위상을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다른 이념의 두 당이 합쳐 내부 갈등이 여전한 데다, 민주당과 한국당도 중도 전략을 내놓고 있어 6월 지방선거가 생존을 위한 1차 관문으로 점쳐집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사즉생의 결기를 다집시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낸다면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반드시 살아서 건널 것입니다.]

신3당 체제에 접어든 정치권의 변화도 예상됩니다.

캐스팅보터 바른미래당의 등장 뿐 아니라 14명 뿐이지만 라이벌 구도에 놓인 민주평화당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어 정치권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이시영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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