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가쁘게 달려온 올림픽도 이제 이틀 뒤면 막을 내립니다.
성공적인 대회의 이면에는 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주민들의 희생이 숨겨져 있습니다.
김장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역을 나서면 빨간 점퍼를 입은 자원봉자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관광객들의 끊이지 않는 질문에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히 답을 해주는가 하면 정류장까지 직접 안내해주기도 합니다.

[김연희/자원봉사자: 전직 영어 강사여서 영어를 할 줄 알거든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평창에서 일하는 봉사자들은 매번 칼바람과 맞서야 합니다.

영하 10도 안팎의 날씨에 얼굴이 빨개지고 몸이 움츠러들지만 마음만은 가볍습니다.

[박종일/자원봉사자: 큰 추위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팀원들이 다 같이 참여해서 상당히 뿌듯하고…]

평창에 사는 한 주민은 월세 100만 원를 받을 수 있는 사무실을 무료 쉼터로 선뜻 내놨습니다.

[백용근/(주)창신 대표: 추운 날씨와 또 화장실같은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올림픽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방문객들에겐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이고 함께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강두희/경기도 안양시: 오다가 계속 평화, 평창 보고 왔잖아요. 진짜 '평'자가 이안에서 느껴져요.]

【스탠딩】
대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성공적인 올림픽이 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의 힘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강릉에서 OBS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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