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이 막판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며 준비에 매진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도 변호인단과 함께 방어전략 마련에 골몰하는 모양새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측근 수사 결과와 관련 혐의 쟁점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위해 일요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불러 불법 자금수수 혐의 등에 대해 막판 보강조사를 벌였습니다.

수사팀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지 작성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방대한 데다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질문지 분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소환 준비상황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 당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전체가 통제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뒤 포토라인에서 소감을 말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 뒤 10층 1002호실에서 한동훈 중앙지검 3차장과 간단한 티타임을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았던 1001호실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습니다.

송경호 특수2부 부장검사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가 교대로 조사할 것으로 보이며, 각각 뇌물수수 혐의와 다스 실소유주 규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참모진들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 받으며 방어 전략 마련에 골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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