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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러에 최후통첩...'新냉전‘ 격화되나
기사입력시간 2018.03.13 22:33 김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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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부녀 피습사건으로 러시아와 영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들 공격에 러시아 무기가 사용됐다고 주장하면서 보복조치를 경고했습니다.

【기자】

영국 메이 총리가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에 최후 통첩을 날렸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러시아 측으로부터 신뢰할 만한 답변이 없으면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무력 사용이라는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지난 4일,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인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한 쇼핑몰 앞에서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앤드류 웨버 / 전 미국 국방부 차관보 : 반역자인 전직 스파이를 살해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공작이거나, 러시아 소속 연구소가 어떤 이유에서건 노비촉을 통제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오늘 논제는 삶과 환경 조성인데 여러분은 비극적인 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우선 영국 쪽에서 사건을 정리한 뒤 논의할 것입니다.]

영국은 보복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외교관 추방이나 인권 남용 혐의가 있는 러시아인 소유의 영국 내 자산 동결, 러시아 은행들 추가 규제,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 총리로서는, 유약한 총리라는 대중적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스킬라 모건 / 암살 시도 발생지 주민 : 너무 속상해요. 다들 놀라고 충격받았을 거예요. 메이 총리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영국의 제재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EU 국가들 등 동맹국들의 동참도 중요합니다.

브렉시트 이후 취약해진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회복시킬 기회이기도 합니다.

일단 미국은 영국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무모하고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공격을 전적으로 규탄하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최우방국인 영국 정부를 지지합니다.]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강제 병합과 시리아 내전 개입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방국가와 러시아.

이번 스파이 암살 시도로 인한 영국-러시아의 대립 구도에 서방국가들이 영국을 지지할 경우, 신냉전 구도가 격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김미애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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