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내정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를 앞둔 가운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내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폼페이오 국장이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알리면서 "멋지게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어 와 요근래 함께 일한 바로는 그는 정말 대단한 역량과 지적 능력을 지녔고, 나와 의견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국 행정부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무 장관이 전격 교체되는 만큼 그 여파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미국 행정부 대외정책이 사실상 더 강경노선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남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이 비핵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새 국무장관 내정자: 틀림없는 것은 북미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 그 어떤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틸러슨 장관 경질로 내일 예정이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측과 협의해 내부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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