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문을 열었는데요.
기존 1터미널 면세점들이 공항 이용객 분산으로 매출이 급감했다며 임대료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뒤 한 달 만에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의 27%인 160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역으로 제1여객터미널의 이용객은 급감했는데, 이는 고스란히 면세점 매출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제1터미널 면세점 임대료를 일괄 27.9% 인하하기로 한 상황.

하지만 SM·시티플러스 등 인천공항 중소·중견면세점협의회는 면세점 임대료를 37.5% 까지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줄어든 이용객에 비해 공사의 임대료 인하율이 너무 낮다는 겁니다.

또 대한항공 제2여객터미널 이전으로 이용객 평균 구매액도 낮아지는 등 매출이 40% 가까이 급락했다며 다른 고정 비용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혜진/시티면세점 대표: 기존의 저희가 쓰고있는 매장·창고·사무실 등 임대료도 당연히 하락해야 되는 게 맞고요.]

인천공항공사는 중소·중견 면세점 임대료는 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임대료의 60%에 불과하다는 입장.

또 중소 면세점에는 임대 보증금을 보증 보험으로 대체하는 등 혜택을 줬다고 반박했습니다.

면세점 매출에 따라 임대료를 결정하는 방안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면세점과의 임대료 인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스탠딩】
단체는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다음달 15일까지 열 예정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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