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가 어린이 시청자들의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어린이, 소비자, 개인정보보호 시민단체 20곳이 현지시간 9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고소장을 제출했는데요.

고소장에서 이들은 구글이 유튜브에서 수년간 2천3백만 명의 어린이들로부터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 미국입니다.

북한이 미 행정부 측에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직접 전달했고, 이를 미국 측이 재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미 행정부 관계자가 북미 간 접촉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여러 번 만남이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의 장애물을 제거해 길을 터줬다"고 평가했습니다.

3. 중국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 개막하는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설타임스는 시 주석이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주의를 성토하고 과감한 경제 개혁과 시장 개방 조치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보아오포럼 이사장에 선임됐습니다.

4. 계속해서 중국입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에서 반미 애국주의 정서가 팽배해진 가운데 미국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푸젠성 푸저우 시내의 한 인도 바닥에 '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산을 사지 말자. 중미 무역 전쟁에서 싸워 이기자'는 격문이 적힌 서명판이 등장했으며,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서명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5. 일본입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늘 참의원에 출석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열었지만 비핵화는커녕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향상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화 국면에서 일본만 외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런 생각은 틀렸다"며 재팬 패싱론을 반박했습니다.

북중,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빠진 일본이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6. 호주입니다.

중동으로 팔려나가는 수많은 호주의 양들이 매우 더럽고 열악한 선박 안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충격적인 모습이 폭로됐습니다.

호주 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 양 학대 현장을 촬영한 것인데요.

수많은 양들은 매우 협소한 우리 안에서 배설물에 둘러싸여 질식할 듯한 모습이며 이미 많은 양들은 죽어있었습니다.

해당 운반선은 출항이 금지됐습니다.

7. 마지막 아프가니스탄입니다.

최근 2살짜리 딸을 안고 젖을 물리며 대학교 입학시험을 치른 자한타브 아마디.

그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각계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보여준 뜨거운 향학열에 감동한 인사들이 대학 4년간의 학비 일체와 주거비 제공을 약속한 건데요,

아마디는 수도 카불에 있는 카텝 대학교 경제학에 합격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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