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젯밤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조 전무는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어제 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이번 일로 상처입고 피해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광고대행사 관계자들과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도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은 업무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의식한 듯,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무는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회의 도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평소에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며 내부직원이 녹음한 파일까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사에 들어간 경찰은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피해자 조사는 이르면 오늘중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 전무가 물컵을 어느 방향으로 던졌는지 등을 확인해 특수폭행이나 폭행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무를 처벌해 달라는 글과 대한항공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해외언론에서도 조 전무의 '갑질'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국제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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