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담과 함께 양 정상이 기념식수를 함께 하고 산책을 하는 친교의 시간도 갖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남북정상회담 장소는 평화의 집입니다.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을 합니다.

이어 오전 10시 반부터 본격적인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회담장 탁자는 석 달 전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직사각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정상 사이 거리인 탁자 폭은 회담이 열리는 올해를 뜻하는 2,018밀리미터입니다.

탁자 좌우에는 의자를 7개씩 놓았고, 뒤편에는 배석자 자리를 배치했습니다.

왼쪽에는 남측 대표단, 오른쪽에는 북측 대표단이 앉을 예정입니다.

점심 식사는 두 정상이 따로 하지만, 오후 회담 전에 두 정상이 만나 친분을 다집니다.

우선 군사분계선 인근에 공동 기념식수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됩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로, 한라산과 백두산 흙을 섞어 심은 뒤 대동강 물과 한강 물을 줄 계획입니다.

이어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 다리'까지 함께 산책을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오후 회담이 끝나는 대로 합의문을 발표하고 오후 6시 반 환영만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평화의 집 앞면을 스크린으로 한 영상물 상영을 한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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