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 시한이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한국당은 민주당만을 위한 본회의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로 다가온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시한.

본회의 처리가 불발되면 민주당 박남춘, 김경수, 양승조 의원, 그리고 한국당 이철우 의원 지역구의 보궐선거가 내년 4월에나 치러집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주 국회 운영위에 공문을 보내며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의 길을 열어놨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사직서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어제): (사직서) 처리를 못하면 지금 4개 지역구에 있는 국민들의,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이 1년 동안 사실상 박탈 당하는 겁니다.]

드루킹 사건 특검에 대해서는 본회의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당은 어제 밤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드루킹 특검 법안이 상정되지 않는 본회의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원내대표(어제): 일방적인 국회 본회의를 강행할 때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지할 것을 천명합니다.]

비상의원총회 직후 결행할 것으로 알려진 본회의장 봉쇄 등 실력행사는 하지 않았지만 오늘 오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저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평화당과 정의당 의원 등의 협조를 모두 얻어낼 경우 의결 정족수인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확보하는 상황.

하지만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처리나 물리적 충돌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막판 절충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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