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 포천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김종천 현 시장이 건강악화로 갑작스럽게 낙마하면서 선거 판세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재상 기잡니다.

【기자】

포천군수와 포천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박윤국 후보는 낙후된 포천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집권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지만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박윤국 / 더불어민주당 후보 : 경제를 살려내고 교육을 살려내고 모든 것을 살려내서 포천이 경기동북부지역의 거점도시로서 반드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출마하게…]

30년 동안 포천시청과 경기도청에서 공무원을 지낸 자유한국당의 백영현 후보는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역점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집권당의 인기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포천시의 밑바닥 정서는 여전히 보수의 색채가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영현 / 자유한국당 후보 : 지역경제는 바닥이고 교육은 최하위권입니다. 제가 가진 30년 행정경험을 가지고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포천시의원을 지낸 바른미래당의 이원석 후보는 정당의 정체성이 사라진 현실을 비판하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원석 / 바른미래당 후보 : 어제의 보수가 오늘의 진보로, 오늘의 진보가 내일의 보수로 옮기면서 각자 자기의 이권만을 위해서 정당을 따라다니는 그러한 현실로 포천의 정체성이 사라졌습니다.]

【스탠드】
접경지역인 포천시는 그동안 보수당이 강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 집권당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