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개선되지 못한 채 고용쇼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석 달째 10만 명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6만8천 명입니다.

1년 전보다 12만 3천 명 늘었습니다.

1월 33만 4천 명에서 2월 10만 4천 명으로 추락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이후 3개월째 10만 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2~3월 같은 경우 제조업 생산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고요.]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0.9%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116만 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천 명 줄었고, 실업률은 4.1%로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10.7%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4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청년 체감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4월보다 0.2%포인트 내린 23.4%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악의 고용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3조9천억 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추경'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추경은) 착한 추경이고 합리적인 추경이라고 생각하면서 잘 추진해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기업가들은) 오로지 친노동 정책만 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사업하기 싫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부가 어떻게 일자리를 늘립니까.]

여야는 그제 합의한대로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민주평화당 등에선 추경안 심사 기간이 3일에 불과해 졸속심사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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