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파랭킹 1위와 2위인 독일과 브라질이 예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독일은 멕시코에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브라질은 스위스와 비겼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의 신성 이르빙 로사노.

전반 35분 치차리토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립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독일은 특유의 조직력으로 반격에 나서며 총 공세를 퍼부었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멕시코의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까지 맞으며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결국 슈팅 수 17대 3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눈물을 삼켰습니다.

첫 승을 올린 멕시코는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고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바 축구 브라질.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전반 20분 코치뉴가 절묘하게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의 화력을 견고한 수비력으로 막아낸 스위스에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후반 5분 샤키리의 코너킥을 추버가 머리로 동점골을 넣은 겁니다.

브라질은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뿜어내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알프스 산에 가로 막혔습니다.

앞서 같은 E조 경기에서는 세르비아가 '악마의 왼발' 콜라로프의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 골을 앞세워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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