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오늘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의 해병대 전력인 수륙기동단 발족 이후 처음 실시된 훈련인데,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국기에 대한 경례!

욱일승천기가 전방을 향하는 가운데 일제히 거수경례 자세를 취합니다.

열병식과 분열을 마치자 곧바로 수륙양용차와 헬기, 박격포 등을 총동원한 작전이 펼쳐집니다.

지난 3월 창설된 일본판 해병대, 수륙기동단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섬 탈환 모의훈련'입니다.

일본은 그간 평화헌법에 따라 공세적 개념이 강한 해병대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2천100명, 2개 연대를 전격 출범시킨 배경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중국 해병대 상륙을 저지하는 차원입니다.

다른 하나는 독도입니다.

독도와도 멀지 않은 나가사키 사세보가 주둔지라는 점이 이를 잘 말해줍니다.

일본의 이런 노골화된 움직임 이후 우리 군도 두 달여 만에 첫 독도방어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양만춘함 등 함정 6척과 P-3C 해상초계기, F-15K 등 항공전력 7대가 외부세력 침투를 원천봉쇄했습니다.

또, 해병대 1개 분대는 직접 독도에 상륙해 침탈시도를 격퇴하는 과정을 숙달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독도방어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실시되는 정례적인 훈련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외교경로를 통한 항의와 함께 "훈련 중단"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섬 탈환 훈련은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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