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경제 협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북한과 최대 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항은 지난 2010년까지 북한 남포항 등과 교역을 하며 남북경제협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5.24조치와 북한의 핵 개발 등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남북을 잇는 바닷길은 막혀 있는 상황.

최근 남북관계의 훈풍 속에 경제협력 확대가 예상되며 인천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천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인천항이 교류가 예상되는 남포항, 해주항 등의 항구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교류 확대를 위한 사전작업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준한/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포항, 신의주항, 해주항 이런데 크게 설비도 보완해주고 시설도 강화해주고 그렇게 키워놔야지 우리가 인천항을 통해 물류를….]

특히 남북경협의 최대 수혜지역인 평양, 원산, 개성의 배후 물류거점이 되는 남포항, 해주항과 인천항을 연결한 연합항만공사를 설립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태승/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장: 평양, 원산, 개성 삼각지대의 배후항만이 어디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차피 남포, 해주, 인천입니다. 따라서 이때 남포 해주와 어떻게 협력해서….]

또 북한의 모래 등 주요 지하자원을 개발하고 물류사업을 연계해 남한 경제에 활용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기됐습니다.

[정태원/성결대 물류학과 교수: 항만의 수급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고 부족한 모래를, 골재를 조달할 수 있는 좋은 공급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인천항.

서해5도 평화수역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동시에 남한과 북한, 중국 3국의 경제교류의 구심점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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