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는 인천의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남구 등 원도심의 분양시장이 꿈틀대는가 하면, 적자 사업이란 꼬리표가 붙었던 서구 루원시티도 민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616세대를 분양하는 인천의 한 견본주택 개막일.

무더운 날씨에도 문을 열기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습니다.

원도심 지역 미분양 속출은 옛말이 된 듯, 실수요자를 자처하며 남구를 찾아들었습니다.

[이재승 / 인천 남동구 : 상권도 괜찮을 것 같고, 교통편도 좋을 것 같아서 실거주할 목적으로 왔고요. 생각보다 아침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고….]

건설사 측은 교통 여건이 나아지면서 남구가 새아파트 매매가의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민철 / 'A' 건설 분양소장 : 남구의 대규모 개발계획, 즉 인천뮤지엄파크, KTX 복합환승센터, 수인선 복선화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인천대가 빠져나간 남구 도화지구에도 7천1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상권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손실이 나 인천시 재정이 투입될 거란 우려를 샀던 서구 루원시티.

최근 주상복합용지를 3.3㎡ 당 2천만 원 가까운 금액에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정동석 / 인천시 지역개발과장 : 토지매각 금액이 예상외로 높게 나왔고, 일군 건설사들이 시공에 어떻게 하면 참여할 수 있는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인고속도로와 인천2호선과 가까운 데다 서울 7호선, 2호선 연장 계획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이 반응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루원시티 인근 가정지구 아파트 단지들도 명칭에 '루원'을 붙이는 등 브랜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김재춘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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