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삶을 소중히 느낀 순간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가장 빛나는 시절에 찾아온 절망의 시간들을 이겨낸 스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경애는 최근 세 여배우들과 함께 동거하는 예능에서 요리면 요리, 목공이면 목공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며 화제가 됐다. 

그녀는 "제가 주부님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 아침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저건 진짜 내가 해 먹고 싶다'하는 건 집에 가서 꼭 해 먹었다"고 뛰어난 요리실력을 가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경애가 만들지 못하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요리를 잘하게 된 데에는 조금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고 한다. 

2007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쳤던 이경애는 "당시 사고 났을 때는 제가 차하고 차 사이에 끼었기 때문에 '다리를 잃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순간 움직이질 못하니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임을 통해서 먹을 거 내가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제일 소중한 삶이구나' 라는 걸 그때 알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죽음의 위기를 느꼈던 그 순간 그녀를 무섭게 만든 것은 바로 마흔 한 살에 어렵게 얻은 딸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경애는 "사고가 나는 순간에 희서가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트렁크 문을 열다가 사고가 났으니까 희서가 보고 있는데 그 순간부터 슬로우 비디오로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오늘 내가 잘못되면 저 아이를 내가 키우지 못하는데'라는 그 두려움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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