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8대 인천시의회가 전반기 원구성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했습니다.
그런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박남춘 시장과 같은 민주당 출신이 싹쓸이하면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지도부를 구성한 제8대 인천시의회.

시의회 의장에는 3선의 이용범 의원이 선출됐고, 김진규 의원이 제1부의장에, 안병배 의원이 제2부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의장단과 6명의 상임위원장, 2명의 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싹쓸이 했습니다.

전체 시의원 37석 가운데 34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결과입니다.

시민사회는 유권자들의 선택인 만큼 현 지방권력의 구도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않겠느냐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마련해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결산을 위한 외부인사들 지역전문가나 시민사회가 참여해서 인천시의회의 결산 견제 기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의회 역시 300만 인천시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시 집행부에 대한 강한 감시를 잊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용범/인천시의회 의장: 예산 편성에서부터 결산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생각이고 선심성 예산은 과감하게 저희들이 삭제할 생각입니다.]

시의회 지도부는 또 후반기 지도부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하며 권력이나 이권 개입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스탠딩】
"특히 인천시가 다른 시도보다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시의회가 어떠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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