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날씨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과 일본에는 폭우가 또 미국과 캐나다에는 폭염이 덮치며,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세계기상기구는 대책 마련에 유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나운서】

하늘이 뚫린 듯 세찬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거센 바람에 나무들은 속수무책 쓰러집니다.

태풍을 동반한 폭우가 중국 대륙을 강타하며 쓰촨성 ?양시에는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했고 푸젠성 일부 지역에는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기울어진 주택이 산 중턱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다니며 시민들을 구조합니다.

[요코야마 사부로 / 일본 이재민: 너무 무서웠어요. 집 앞이 강으로 변하고 엄청난 굉음이 들렸어요.]

일본 서부 지역에는 석 달 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사망자만 170여 명, 실종자도 10여 명에 이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고기온이 52도까지 올라가며 기상 관측 아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산불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불구덩이로 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퀘벡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면 같은 동부에서도 뉴펀들랜드에는 때아닌 눈이 내렸고 핼리팩스는 기온이 영하 1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장기적인 온난화 현상이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불러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레어 눌리스 /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이상기후의 특별한 원인을 알기란 어렵습니다. 다만, 기후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폭우와 폭염이 동반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또, 지구촌 곳곳의 이상기후에 대해 각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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