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 공공택지 개발과 관련해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업부지 인근에서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발견돼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 공공택지 지구입니다.

총 62만㎡에 오는 2022년까지 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LH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2일 사업지구로 확정했습니다.

【스탠딩】
문제는 그동안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생태환경 파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연수 / 경기도 군포시 : 근교에서 이렇게 좋은 환경을 만날 수가 없어요. 개발소식도 들리는데 저희는 이렇게 귀한 자연과 함께 지내고 싶거든요.]

이런 가운데, 최근 사업부지와 인근 1km 안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애반딧불이의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지난달 19일과 26일 생태조사를 벌여, 이들 생물이 살고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LH가 지구지정 근거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에는 맹꽁이와 애반딧불이 서식지가 아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LH가 하룻동안 자연생태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환경부가 사실 확인도 없이 사업 승인을 내줬다며 개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채송희 / 수리산 대야미의 내일을 생각하는 모임 : 우리는 과거의 개발사업 적폐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국토부, 환경부, LH공사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주민들은 대야미 일대를 택지개발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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