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이 어렵다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존권을 지키겠다며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경제단체들도 정식으로 정부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입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판매 부진에 최저임금 인상이 겹치면서 경영위기에 처했다는 응답이 75.3%를 차지했습니다.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올해 근무시간이 늘어 노동강도가 높아졌지만,

경영위기 때문에 직원 축소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소상공인들은 모레 '생존권 운동연대'를 출범합니다.

운동연대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외식업중앙회 등 6개 소상공인 단체가 참여합니다.

근로계약서를 노사 자율로 작성하고 정부에는 최저임금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서울 광화문에 민원센터를 설치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불만과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생존권 사수 집회나 천막농성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내년도 최저임금 10.9% 인상 결정을 재심의해달라는 이의제기서를 내일오늘 고용노동부에 제출합니다.

경총은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고용 부진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최저임금 이의제기 신청서를 이달 말쯤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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