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면담한 뒤 귀국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는데, 우리 정부가 어떤 중재안을 제시했는지 관심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뒤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미국 측과 협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미간의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성공적으로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매우 유익한 협의를 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이 한미 양국의 공동의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종전 선언과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도 주요의제로 다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에게 싱가포 르 정상회담의 약속 준수를 촉구하며 협상을 적극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 때문에 정 실장의 이번 방미는 문 대통령의 메신저로서 북미 간 협상의 교착 상태를 뚫기 위한 중재 행보란 분석입니다.

북미 양측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선후 관계를 놓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협상의 돌파구로 절충안을 내놓았을거란 관측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에 이어 정의용 안보실장까지, 외교.안보라인 수장들이 총출동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면서 미국이 종전선언과 남북미정상 회담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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