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촉즉발로 치닫던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전쟁이 양측의 극적인 합의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또 다른 무역전쟁 상대 중국과는 출구 없는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무역분쟁 해결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미국산 콩과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관세 인하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이에 따라 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를 유예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EU는 가까운 우방으로 강력한 무역관계를 통해 양측 모두가 승리하게 될 새로운 국면을 열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미국과 EU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관세부과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촉즉발로 치닫던 무역분쟁에 돌파구를 마련한 셈으로 대서양 무역전쟁의 위기는 당분간 조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이 유럽연합과의 무역갈등을 빠르게 해결한 것도 중국과 맞대결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연일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무역전쟁은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배격해야 합니다.]

미국을 겨냥해서도 무역전쟁을 추구하면 결국 스스로 다칠 수 밖에 없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파괴될 수 있다며 양국 정상간 정치적 합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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