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중국이 난타전을 벌이며 두 나라의 무역전쟁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굴복할 수 없다는 중국이지만, 미국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미국이 160억 달러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다시 2천억 달러 관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이 600억 달러 보복관세를 경고하자 아예 5천억 달러 관세를 경고했습니다.

사실상 서로 무너지는 치킨 게임 양상에 중국은 미국이 매우 비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 역시 미국은 중국을 굴복시킬 수 없다며 무역전쟁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홍린 / 베이징 경제 전문가 : 중국 대응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보호를 위한 것입니다.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경제 마찰을 일으킨다면 국제사회 반대에 부딪힐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5천억 달러, 중국이 추가 맞대응을 할 경우 미국이 부과하겠다고 한 최대 관세 규모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반면 미국의 대중 수출은 불과 1천300억 달러, 미국에 타격을 줄 만한 관세 부과 대상도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지며 중국의 실탄이 이미 다했다는 분석입니다.

[스티브 프루이트 / 경제 컨설턴트 : 미 행정부의 조치는 중국 정부를 압박해 양보를 받아냄으로써 승리를 과시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첫 번째 관세 대상으로 삼으며 중국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마저 제기되며

미국의 파상공세에 맞서는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