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허희수 SPC그룹 전 부사장이 대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되는 등 재벌 3세들의 일탈행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당 기업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끊이지 않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피운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된 허희수 SPC그룹 전 부사장.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물벼락 갑질'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유리컵 던진 거랑 음료 뿌린 거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도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과 폭행 등으로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재벌 3세의 갑질과 일탈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가 정신을 갖고 기업을 일궈온 1세, 2세와는 달리, 부와 권력만 누려온 3세는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지나치게 황태자 교육을 하다보면 타인에 대한 배려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성을 확보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죠.]

문제는 이들의 일탈이 자칫 기업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재벌 세습체제에 대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능력이 안 되는 3세에게 세습해주는 것이 재벌총수에게 이익이 되는 이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 본연의 활동 외에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를 철저히 차단해야 함량미달의 재벌 3세가 걸러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 영상취재: 최백진/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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