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 동쪽 제일 끝 섬, 독도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장애인 학생과 비장애인이 함께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하모니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휘자의 손동작에 맞춰 국악과 오케스트라 합주가 시작됩니다.

가야금 선율에, 바이올린, 첼로 음이 더해지면서 잔잔한 음악이 강당 전체를 가득 메웁니다.

연주하는 학생들은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홀트학교 국악부와 오케스트라부 단원들.

광복절을 맞아 독도 사랑 음악회를 준비중입니다.

연주가 쉽지는 않았지만, 6개월 간의 연습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주찬이 / 홀트학교 중2학년 : 독도에 가서 연주를 잘하기 위해서 열심히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 선착장.

바다를 관객삼아, 홀트학교 예술단원과 독도 경비대원 4명의 아리랑 메들리가 섬 전체를 휘감습니다.

[녹취 : 아리랑 연주]

이어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응원가인 '하나 된 열정'이 장엄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녹취 : 하나 된 열정]

20분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공연단 60여 명은 모두 흡족해 했습니다.

[김경미 / 홀트학교 전공과 1학년 : 독도에 정말 오고 싶었는데 공연을 잘해서 너무 행복해요.]

음악회를 준비한 경기도교육청과 홀트학교 측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봉환 / 홀트학교 교장 : 우리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가지는….]

우리의 땅, 독도에서 장애인 학생과 비장애인이 국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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