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일당과 함께 불법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공모관계와 범행가담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구치소를 나섭니다.

기다려준 지지자들에게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김 지사는 법원의 합리적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특검을 비판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시자 : 저는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특검의 어떤 선택에도 당당하게 또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법원은 공모관계 성립과 범행 가담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주거와 직업 등을 종합해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지사가 줄곧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고, 댓글 조작 자체도 몰랐다고 주장한 반면,

드루킹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신빙성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 지사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특검팀은 추가조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오는 25일 끝나는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영장 기각사유를 분석해 보강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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