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이산가족 이틀째 상봉행사도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가족들은 내일 작별 상봉만 남기고 있는데, 남북의 협의에 따라 작별 상봉 시간은 1시간 늘어나게 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상봉 이틀째.

오전 개별 상봉을 위해 이산가족들이 호텔로 들어섭니다.

첫날과는 달리 가족들의 표정에는 한결 여유가 느껴집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개별 상봉은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개별 상봉은 점심 식사까지 이어졌습니다.

상봉 행사에서 객실에서 가족끼리만 식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덕분에 가족들은 더욱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영부 / 남측 상봉자 : 아무래도 개별로 만나는 것이 자유가 있고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개별로 만나는 게 백배 낫죠.]

북측이 마련한 도시락에는 닭고기구이와 삼색나물, 소고기 볶음밥, 금강산 생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개별 상봉 때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북측 가족들은 평양술과 백두산술, 그리고 비단 등을 선물로 준비했고 남측 가족들은 화장품 등을 건넸습니다.

[이은임 / 남측 상봉자: 옷 몇 벌하고 화장품 몇 개하고 (선물하고) 그랬어. 다른 것은 많이 못했어.]

이어진 단체 상봉을 마지막으로 상봉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11시 작별 상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봉시간을 1시간 늘리자는 남측의 제안을 북측이 수락함에 따라 작별 상봉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산가족 상봉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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