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불이 나 아까운 인명이 9명나 희생됐습니다.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건 오후 3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공장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3살 여성 김모 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장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근로자 4명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성 / 인천 공단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현장소방대가 도착하기전에 4명이 뛰어내린 상태였습니다.]

불이 났을때 건물에는 80여명의 노동자가 근무했고, 발화 지점으로 알려진 4층에선 20여 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불길은 오후 5시 50분쯤 진화됐지만, 공장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원 60여 명과 함께 펌프차와 구급차 등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판넬로 된 공장 4층 검사실 안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시는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한길자 재난안전본부장을 각각 사고수습본부장과 상황반장을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 /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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