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법농단으로 국민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사법부 창설 7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잘못이 있었다면 스스로 바로잡으라고 주문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이 추가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린 '사법부 70주년 기념식'.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의혹 규명과 함께 사법부의 온전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하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참담한 심경을 나타내며 국민에게 사죄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문책이 필요하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일선 법관의 재판에는 관여할 수 없으나 현 시점에서도 사법행정 영역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수사 협조를 할 것이며….]

사법농단 수사 관련 영장 90%가 기각돼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지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 밖에선 법원의 수사 방해를 규탄하고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는 특별재판부 설치와 적폐 법관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 주요 인물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차한성, 고영한 전 대법관은 기념식에 불참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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