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원로자문단을 초청해 조언을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이미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 이제 합의를 실천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했던 원로자문단을 초청한 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매우 빠른 기간에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이제 특별히 새로운 선언이 필요한 그런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이제 4.27 판문점 선언 같은 남북간 합의들을 내실있게 실천해나가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군사적 긴장, 또는 그로 인한 전쟁의 위협이나 공포. 이런 것들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을 중심으로 그쪽에 집중해서 하고자 합니다.]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중재에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미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거듭 확인하는 만큼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으로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상응한 보상을 요구하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접점을 찾는 일이 숙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전·경호·통신·보도 등을 논의할 남북 고위실무회담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현재 남북은 200명 정도의 방북단 규모만 합의한 상탭니다.

청와대는 삼성과 현대차,SK 등 재계와 시민사회, 종교계 등 방북단 명단을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