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쯤 청와대 참모들의 환송을 받으며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서는 평양 시내를 보니 역시 우리 강산이란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청와대 관저를 나섰습니다.

청와대 참모들과 직원들, 반려견 마루도 관저 앞에서 방북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8시 15분쯤 차 대신 헬기에 올라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했는데, 출근길 교통 통제로 시민을 불편하지 않겠다는 이유에섭니다.

오전 8시 55분, 공군 1호기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는 서울공항에서 목적지인 평양을 향해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했고,

55분 뒤인 9시 50분,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18년 만에 북방한계선을 넘어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북한에 도착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봤는데,

보기엔 갈라진 땅이라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역시 우리 강산이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 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여러 번 초청했지만 했던 말 때문에 늘 사양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평양영상공동취재단, 김영길/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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