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공동선언에는 남북 간 경제협력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는데요.
두 정상은 연내 남북 간 도로와 철도 연결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고, 중단됐던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 정상화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며 경제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 회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입니다.]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는 북한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협사업 중 하나입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4·27 판문점 회담 때 북한 교통사정이 열악하다고 스스로 밝혔을 정도입니다.

두 정상은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재개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환경이 조성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상화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이들 사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서 차례로 중단됐습니다.

이밖에도 양측은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황폐해진 북한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남북 경협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지만 추진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 비핵화'라는 조건이 달려있는 데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도 풀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청와대가 언급했던 것처럼 일단은 남북 양측이 미래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본격적인 경협에 대비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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