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남부 최대 버스업체인 용남고속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내일과 모레 경고파업에 들어갑니다.
수원여객 노동조합도 오늘 진행중인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에 동참하기로 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용남고속 노동조합이 내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내일과 모레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는 최저임금도 안돼는 현 근로조건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윤 / 용남고속 노조지부장 : 저희 운수근로자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은 이번 총파업으로 전혀 묵과하지 않을 겁니다.]

사측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염태우 / 용남고속 상무이사 : (노조는)조금 더 냉정함을 갖고 회사에서 제시하는 안을 갖고 다시한번 검토를 해줬으면 좋겠고요.]

15% 인상안을 놓고 맞서온 수원여객 노사도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갔지만, 티결 가능성은 낮아 내일과 모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1천여 대의 버스가 멈춰서 시민 불편이 우려됩니다.

버스업체들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이유는 내년 7월,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임금 삭감 때문입니다.

노조는 줄어든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적자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노사문제를 넘어 자치단체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기도 관계자 : 근로시간 단축 관련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대책을 검토하고 있긴 한데요. 임금을 보전해준다거나 이럴 수는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스탠딩】
두 업체 노조는 추석 연휴기간에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오는 27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현세진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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