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사내하도급 노동자 특별채용 방침을 '불법파견 은폐' 시도로 규정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점거농성에 돌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오늘 낮 12시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표단 25명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가 현대·기아차의 불법을 처벌하지 않고 시정명령도 하지 않는 사이 사측이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특별 채용 합의를 비정규직의 동의 없이 정규직 노조와 일방적으로 체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기아차는 사내 하도급 노동차 천3백 명을 내년까지 기아차 직영으로 특별채용한다고 발표했고, 현대차도 올해부터 2021년까지 사내 하도급 노동차 3천5백 명을 특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현대 기아차가 진행하는 특별채용 합의는 불법파견 소송 취하를 전제로 한다며 정규직이 되려면 소송을 취하하고 체불 임금과 근속을 포기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