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지역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지난 12일부터 의정부시청 회의실 점거 노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주간 활동 보장을 위한 평생 교육센터 설치, 낮 활동 지원서비스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정부시 성인 발달장애인은 1천300명에 이르지만, 장애인 복지관이나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등 시설을 이용하는 인원은 200명에 불과하다"면서 "그나마 시설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은 대부분 경증으로, 중증 발달장애인들은 오로지 부모 책임하에 집에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평생 교육센터는 중증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노환으로 장애인을 돌보기 어려울 때가 오더라도 장애인들이 최소한의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서울에서는 2010년 무렵부터 11개의 관련 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경기도에는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발달장애 부모들의 요구에 대해 예산상 이유로 어렵고, 사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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