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함식의 백미는 역시 군함의 전투태세를 검열하는 해상사열인데요, 이번에도 우리 군의 해상군기는 엄정했습니다.
위인과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단 군함들이 차례로 위용을 과시했고, 외국 함정들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뿌우우~

전통의장대의 나발 소리와 함께 해상초계기와 와일드캣·링스 헬기 편대가 날아오릅니다.

바다에서는 우리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이 첫 물살을 가릅니다.

도열한 장병들의 대함경례.

좌승함에 오른 국군 통수권자, 문재인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화답합니다.

대조영함에 이어 광개토대왕함이 등장합니다.

1998년, 우리나라의 첫 국제관함식 당시 좌승함으로 투입됐던 인연이 있습니다.

1만 t급 군수지원함인 소양함, 해병 상륙부대를 태운 천왕봉함도 힘차게 항해합니다.

참수리정의 기동 후 마지막으로 1,200톤 급 잠수함인 이천함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초로 국내에서 만든 잠수함으로, 독자 설계·건조 기술의 토대가 됐습니다.

외국함정 사열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호주 호위함부터 선을 보였습니다.

각국 지휘관들도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함께 사열하며, 자국군을 격려했습니다.

1998년과 2008년 행사에 모두 왔던 일본 해상자위대는 '욱일기 논란' 여파로 불참했습니다.

앞서 시민들은 "전범기 사열이 재현될 수 있다"며 일본 함선의 입항을 반대해왔습니다.

[최재익/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의장(지난 5일): 독일 함정에 나치 하켄 크로이츠를 달고 프랑스나 폴란드 항구에 등장하는 그러한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한편,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군함도 기동지연 등의 문제로 대열에서 빠져, 외국군함 사열 규모는 10개 나라, 15척으로 줄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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