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폭락세로 마감된 뉴욕 증시는 연이틀 출렁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증시 강세'가 꺾이는 조짐이 일자, 연준의 긴축기조에 강한 불만을 쏟아부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급락했습니다.

5백 포인트 넘게 하락한 다우지수는 이틀간 1,300포인트 넘게 내렸습니다.

S&P 500지수도 2%대 하락 마감했고 전날 4% 넘게 폭락한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달러 강세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장중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하루 종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값이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말리 제이 / 기자: 지금 주식시장은 6일 동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이틀간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증시가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원인을 금리인상으로 보고 중앙은행인 연준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연준이 실수하고 있습니다. (긴축정책이)너무 지나칩니다.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에 두고 증시 호조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자 연준의 긴축기조에 화살을 돌리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경제 호조세가 이어지고 물가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어제 4% 넘게 폭락하며 7년 만에 최대 일 낙폭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2,16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마감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