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와 자택, 성남시청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 지사는 "전형적인 망신주기식 수사"라며 불쾌감을 나타났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40여 명이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와 통신기계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권한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서버 자료같은 게 있는 지 관련해서 공모했는지 보는거죠. 메신저 뭐 이런 거, 그 전에 공무원들 같이 쓰던 것 그런 것들 있거든요. 내부 메신저.]

이 지사의 분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이 지사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몸 수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탠딩】고영규
경찰이 지난 7월 두 차례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성남시청 4개 사무실과 이 지사의 자택까지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지사는 해묵은 논란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것은 전형적인 망신주기식 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해할 수 없는 게 압수해 간 것은 내 전화기 하나입니다. 그 전화기 하나를 찾기 위해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경찰은 이 지사 휴대전화, 시청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버 등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 지사와 주변인을 불러 조사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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